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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축하금 30만 원·출산하면 100만 원…인구늘리기 안간힘

자녀 셋 이상 공무원 인사 우대…대학생 등록금 이자 지원도<br>"인구 100만 도시 만들자"…청주시 인구 증가 종합대책 마련

결혼축하금 30만 원·출산하면 100만 원…인구늘리기 안간힘
"결혼 축하금, 출산 장려금 드리고 대학생 등록금 이자도 지원합니다"

청주시가 인구 100만명 도시를 만들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청주시는 자족 경제권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인구 83만명을 100만명으로 늘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고, 인근 세종시로 주민이 유출되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선제적인 대책을 세워 시정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주요 부서의 팀장을 중심으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서별로 인구 늘리기 시책과 아이디어를 수렴한 뒤 5차례의 보고회를 통해 최근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시가 마련한 종합대책은 우선 출산장려와 양육 여건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조기 결혼 축하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일정한 연령 이하에 결혼하는 신혼 부부에게 20만∼30만원의 축하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 출산 장려금을 첫째는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둘째는 12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일 예정이다.

세 자녀 이상의 공무원에게는 승진 때 우대하는 정책을 도입한 뒤 민간 기관의 동참도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 보육 인프라를 매년 5곳 이상 신규로 만들고,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 학업 멘토링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구 늘리기의 또 다른 방향은 대학생이나 기업체 직원의 주소를 청주로 이전하도록 하는 것이다.

주소를 청주로 옮기는 대학생에게는 등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내년에 관련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민관합동으로 주소 갖기 운동을 펼치면서 전입자에게는 청주시 운영하는 공공시설의 이용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귀농·귀촌 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예비 농업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우량 기업 유치, 쾌적한 산업단지 조성, 미래도시형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청년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문화시설 확충, 편리한 교통만 건설, 여가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주 여건 개선사업의 추진도 인구 늘리기 사업의 핵심 과제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한 종합대책을 놓고 구청별로 시민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어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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