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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장관 "언론들, 내가 흙수저라 무시했다"

<앵커>

김재수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자신이 지방출신의 이른바 흙수저라서 인사청문회에서 무시를 당했다며 법적대응을 밝혔습니다. 야당들은 즉각 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수 장관은 모교인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 사이트에 실명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온갖 모함과 음해, 정치적 공격이 있었고 언론도 야당 의견만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시골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 무시한 것이라며 장관으로 부임하면 언론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장관은 이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글은 한 문장도 틀리지 않았으며 법적 조치를 위해 자료를 분석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 억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감정적 표현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줄, 한 센텐스(문장)도 틀린 것은 없습니다.]

김 장관의 주장이 알려지자 야 3당은 원대대표 회동을 갖고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 돼있는가 여기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들을 느낀 거고요.]

논란이 커지자 김 장관은 억울한 마음에 친숙하게 소통하던 커뮤니티에 다소 격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었다며 송구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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