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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흙수저라 무시"…야 3당, 해임건의안 제출

<앵커>

김재수 신임 농식품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의 각종 의혹 제기가 자신이 지방 출신인 이른바 '흙수저'라서 무시당한 것이라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야 3당은 자질에 문제가 있다며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재수 장관은 모교인 경북대학교 동문회 커뮤니티 사이트에 어제(4일) 실명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온갖 모함과 음해, 정치적 공격이 있었고 언론도 야당 의견만 일방적으로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시골 출신에 지방학교를 나온 이른바 '흙수저'라 무시한 것이라며 장관으로 부임하면 언론을 상대로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오늘(5일)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장관은 이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글은 한 문장도 틀리지 않았으며 법적 조치를 위해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수/농식품부 장관 : 억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감정적 표현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줄, 한 센텐스(문장)도 틀린 것은 없습니다.]

김 장관의 주장이 알려지자 야 3당은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기본 자질이 돼 있는가 여기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들을 느낀 거고요.]

논란이 커지자 김 장관은 억울한 마음에 친숙하게 소통하던 커뮤니티에 다소 격하게 표현한 부분이 있었다며 송구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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