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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레드카펫 없는 오바마 의전에 美·中 신경전 '팽팽'

G20 정상회의, 레드카펫 없는 오바마 의전에 美·中 신경전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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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에서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과 미국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중국이 오바마 대통령 의전 과정에서 레드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을 제공하지 않아 의도적인 홀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 보기: 중국, 오바마 레드카펫 차별?... G20 정상회의 참석 의전 논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3일 오후 2시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용기의 앞문이 아닌, 동체의 중간 부분에 있는 문으로 내려왔습니다. 

통상적으로 외국 정상의 전용기가 도착하면 앞쪽 문에 레드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을 설치하지만 중국 측이 이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제외하고 이번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에 도착한 모든 외국 정상들은 레드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을 통해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매끄럽지 못한 의전 논란 속에 이 모습이 중국과 미국, 양국 간의 불편한 관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입국 단계에서부터 신경전은 3일 오후 이루어진 양국 정상 회담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는 데 반대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오바마 대통령은 남중국해와 인권, 무역 문제 등을 언급하며 한국 등 동맹국에 사드를 포함한 이른바 '안보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4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진행했지만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와 남중국해 분쟁, 사이버 안보,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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