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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 성폭행 후 납치…도주 중 교통사고

<앵커>

대낮에 10대 여학생이 주택가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버스로 납치되다가 극적으로 탈출했습니다. 20대 피의자는 차를 몰고 지방으로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붙잡혔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3일) 오후 강원도 속초의 한 도로입니다.

맞은 편에서 SUV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맹렬하게 달려오더니, 신호 대기 중인 경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목격자 : 시속 70~80㎞ 이상 달려와서 1차선에 있던 스파크차량과 정면 충돌한 뒤에 30~40m 밀려났어요.]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이 모씨 등 2명이 다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하지만 충돌 사고를 낸 24살 최 모 씨는 다친 상태에서도 달아나려 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에 쫓기던 중이었습니다.

최 씨는 그제 오후 3시쯤 서울 주택가에서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했습니다.

이어 광역 버스에 태워 1시간 동안 납치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서 관계자 : 애들이니까 한번 겁먹으면, 흉기를 보면 덜덜 떨죠. 덩치 큰 사람이 흉기 들이대고 가자고 하면 안 가겠어요?]

최 씨는 서울에서 피해 여학생을 강제로 태운 뒤 남양주의 한 정류장에서 여학생을 끌고 버스에서 내리려고 했습니다.

이 순간, 여학생이 운전기사에게 뛰어가 도움을 요청했고, 최 씨는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집에서 SUV 차량을 끌고 강원도 속초로 도주했습니다.

최 씨는 공조수사에 나선 경찰의 검문을 받고 재차 달아나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범행 동기와 여죄를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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