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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불 켜고 노래하고…말 알아듣는 인공지능 비서

한 뼘 크기의 스피커에서 잠을 깨우는 음악이 울립니다.

[(5분 있다 다시 깨워줘.) 5분 후에 다시 알려 드릴게요.]

자리에서 일어난 뒤에는 말로 명령을 내려 시간을 확인합니다.

[(지금 몇 시지?) 현재 시간은 오전 6시 30분입니다.]

일정 확인도 음성 명령으로 가능합니다.

[오후 2시 콘텐츠 협력사 미팅. 성수동.]

조명을 켜고 끄거나, 음악을 고르는 일도 가능합니다.

[장혜정/서울 성북구 : 육아할 때 손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음성 인식으로 노래도 틀어주고 조명도 끌 수 있어서 많이 편리한 것 같아요.]

음성 명령에 따라 동작하는 이 스피커는 SK텔레콤이 발표한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 기기입니다.

그동안은 한국어의 어미 변화 등이 영어보다 복잡하고 축적한 데이터가 많지 않아서 음성인식 인공지능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데이터를 쌓아온 결과, 한국어 방언까지 인식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일환/SK텔레콤 디바이스 지원단장 : 저희들이 판단하기로는 저희 음성 인식률이 지금 나와 있는 기존의 해외 업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외국 IT 기업들은 이미 가정용 인공지능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미 2년 전에 음성으로 상품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에코를 내놨습니다.

구글은 가정용 서비스 구글홈을 개발했고, 페이스북도 가정용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앞으로 냉장고, TV, 에어컨 등을 제어하는 가정용 사물인터넷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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