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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400mm 비…동해안 폭풍해일주의보

<앵커>

지금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동해안엔 올해 처음으로 폭풍 해일주의보가 발효됐고, 나흘째 비가 내린 울릉도는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나흘 동안 40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진 울릉도입니다.

흙탕물이 무섭게 쏟아져 내리자 주차된 자동차들마저 위태로울 지경입니다.

지금까지 주택 12채와 자동차 15대가 침수됐고 32가구 60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던 공무원들마저 도로가 막히면서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정아/울릉군청 공무원 : 직원들이 복구하러 나왔다가 저희도 (발이) 묶인 상태고요. 다시 길 찾아서 (산) 넘어가서 다시 복구작업이 되는지 봐야 할 것 같아요. 상황을….]

물에 잠기고 토사가 덮친 해안도로는 4개 구간 8.8km의 통행이 제한됐고 일주도로 구간 중 하나인 가두봉피암 터널은 산사태로 붕괴됐습니다.

올들어 처음으로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엔 집채만한 파도가 커다란 바위를 넘어 도로 위로 쏟아집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바닷물에 잠겼고, 해안 안전펜스도 뜯겨 나갔습니다.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비바람이 더욱 강해지면서 강풍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

국민안전처와 해당 지자체는 비상근무를 하며 추기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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