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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뺏고 GPS 동원해 감시…성매매 일당 적발

<앵커>

현지 브로커를 통해서 외국 여성을 입국시킨 뒤에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조직폭력배가 개입했고, 위치 추적 장치까지 이용해 여성들을 감시하고 단속을 피했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경남 거제의 한 마사지 업소에 들이닥칩니다.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불법 성매매를 한 곳입니다.

업소 운영자 44살 강 모씨 등 조직폭력배가 낀 일당은 최근 8개월동안 불법 성매매로 1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외국 현지 브로커에게 선불금과 항공비를 지불하고 외국 여성들을 입국시킨 뒤 성매매를 알선해 왔습니다.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여권을 뺏고 원룸에 합숙시키며 운전기사를 1대 1로 배정해 감시했습니다.

또 위치 추적이 가능한 앱을 통해 채팅을 하며 발신지가 경찰서 주변이면 연락을 끊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박세형/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남성손님의 위치정보를 확인해 경찰서 등 주변일 경우 채팅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피해 영업했습니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조직폭력배 강 씨 등 일당 21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하고, 외국 성매매 여성 8명을 추방했습니다.

경찰은 국내 폭력조직과 연결된 해외 브로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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