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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송희영 전 주필에 'VVIP 예우'…검찰 대가성 여부 검토

대우조선, 송희영 전 주필에 'VVIP 예우'…검찰 대가성 여부 검토
대우조선해양 전직 경영진의 '외유성 출장'에 동참한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회사 측으로부터 사회 통념을 크게 벗어난 향응을 받은 정황이 나타남에 따라 검찰이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출장 시기를 전후해 다룬 보도 내용을 훑어 보면서 위법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상태 전 사장의 '외유성 출장'을 준비한 회사 측 실무자료를 분석하면서 배임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다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 전 사장은 2011년 9월 이탈리아와 그리스, 영국 등지에서 8박9일간의 출장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유럽 곳곳을 10인승 전세기로 돌아다니는 출장 기간에 대우조선 임직원 외에 홍보대행사 뉴스컴 박수환 대표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동참했습니다.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 전 사장의 출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따르면 남 전 사장 일행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초호화 요트를 탔고, 영국에서는 영국 런던에서 골프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대우조선이 송 전 주필을 남 전 사장과 함께 VVIP 예우를 하며 출장 일정을 관리한 정황을 실무자료 등에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 전 주필이 통상적인 해외 동행 취재기자에게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지원 한도를 크게 넘어서는 대접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 회견에서 "8박9일 동안 들어간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 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전 사장에 대해선 호화 출장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는지를 따져보고 있다면 동참자인 송 전 주필의 경우,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배임수재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또는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 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한 때에 성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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