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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폭로 SNS 계정 '**패치' 운영자 잇따라 검거

<앵커>

일반인들의 신상과 이들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게시글을 SNS 폭로 계정에 올린 운영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회사원 24살 정 모 씨는 지난 5월부터 SNS상에서 강남패치란 이름의 계정을 운영했습니다.

정 씨는 이 계정에 강남 유흥업소에 자주 드나드는 여성들의 신상과 사생활 정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마구 올렸습니다.

증권가 정보지처럼 흥미 위주의 글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정씨가 올린 글과 사진 때문에 피해를 본 여성은 모두 100여 명에 달합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계정이 정지되자 정 씨는 이름을 바꿔가며 계정 운영을 이어왔습니다.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고소하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정 씨는 자신이 자주 가던 강남 클럽에서 대기업 자녀를 보고 박탈감 등을 느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자들과 관련된 허위 신상만을 폭로했던 한남패치 운영자 28살 양 모 씨도 검거했습니다.

성형수술 부작용을 앓던 양 씨는 과거 자신과 송사를 벌였던 남성 의사에 대한 복수심으로 일부 남성들을 비난하는 내용을 게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양 씨 역시 게시글을 내려달라는 피해자들의 요구에 대해 오히려 더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두 운영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공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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