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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서울대 졸업식 축사 "너무 좋은 직장 찾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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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9일) 오전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이색적인 축사가 있었습니다. 축사의 주인공은 서울대 의대를 1975년 졸업한 후 40년 가까이 소록도병원, 여수애양병원에서 한센병 환자 치료에 헌신해온 김인권 애양병원 명예원장이었습니다.

김 원장은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기 바란다"며 "누구나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관계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어 여러분의 존재감을 나타내기가 무척 어렵다"며 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떤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무조건 열심히 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원장은 또 "여러분은 각자가 유일한 존재이고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며 "잘 안풀리고 때로 실망하고 좌절하더라도 독특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요없이 40년 가까이 한센병 환자를 치료하는 곳에서 일하게 된 것은 이 선택을 김 원장 자신이 했고, 그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이라며 마음이 이끄는대로 결정하라고 말했습니다.

김인권 원장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전한 진심어린 조언, SBS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기획: MIKE / 구성: 김수영 / 편집: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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