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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차 베테랑 임창용, 대체 왜?…빈볼 논란

<앵커>

지난 토요일 프로야구 KIA 임창용 투수의 이른바 '빈볼 견제'에 대해 논란이 뜨겁습니다. KBO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판단해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 임창용 투수가 2루 쪽으로 돌아서더니 두산 2루 주자 오재원의 머리 쪽으로 강하게 견제구를 던집니다.

깜짝 놀란 오재원이 주저앉으며 피했고, 발끈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달려 나와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임창용은 유격수가 베이스로 들어올 줄 알았다고 해명했지만, 정확히 머리 쪽으로 날아간 공의 방향과 빠른 속도 때문에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견제구를 던지지 않아도 보크가 아닌 상황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분명히 석연찮은 행위였습니다.

그렇다면 프로 22년 차 베테랑인 임창용이 왜 그랬을까?

일부 팬들은 임창용이 직접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오재원이 2루에서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는 생각을 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다음 날 두 선수는 0대 0 동점이던 8회에 다시 마주쳤습니다.

여기서 오재원은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뒤, 분풀이하듯 격한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또 2루에 출루한 두산 박건우는 임창용을 향해 사인을 훔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듯 '열중쉬어' 자세를 취하며 은근히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고의가 아니었다는 해명에도 KBO는 비신사적인 플레이였다며 임창용에게 3경기 출장 정지와 사회봉사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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