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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입장에서 조사받겠다"…이석수 사의 표명

<앵커>

자신의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이 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으로 임기가 1년 반이나 남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업무수행이 되겠느냐며 편치 않은 속마음을 직설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오늘(29일) 오후 서울 청진동 사무실을 떠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수/특별감찰관 : 압수수색도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 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아서 앞으로 검찰 수사도 앞두고 있고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자격으로, 잘 조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찰관실 관계자는 '압수수색까지 받는 상황에서 무슨 업무수행이 되겠느냐'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에게 감찰내용을 누설했다는 의혹에 대해 '중대한 위법행위'라고 비판했던 청와대는 사의 표명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여당도 말을 아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우병우 민정수석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가 인사혁신처를 거쳐 정식으로 전달되는 내일,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표가 수리되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3년 임기의 절반 정도만 채우고 물러나게 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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