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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붕괴 사고 현장서 14시간 만에 극적 구조

<앵커>

경남 진주에서 3층 건물 지붕이 무너져 현장에 매몰됐던 40대 남성이 사고 발생 14시간 만인 오늘(29일) 새벽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다른 실종자 2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인명구조견이 붕괴된 잔해 더미에서 인기척을 확인했습니다. 구조대원이 말을 걸자 실종자는 "괜찮다"고 답했습니다.

20분 뒤인 새벽 1시, 45살 고모 씨는 붕괴 사고로 매몰됐다 14시간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3층 천장이 통째로 무너졌지만, 30cm 가량의 기둥이 막아 주면서 틈새 공간에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최기두/경남 진주소방서장 : 슬라브 지붕하고 보가 있었습니다. 보가 있는 공간이 약 30cm 있었는데 그 사이에 (실종자가) 있었습니다.]

고 씨는 허리통증 외에는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후건물이다보니 여전히 추가 붕괴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직경 1.5m의 구멍을 뚫어 1명 씩 들어가 제한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 밤 11시 15분쯤에는 매몰된 55살 강모 씨가 발견됐지만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실종자 43살 김 모 씨도 새벽 2시 20분쯤 발견됐지만,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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