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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44년 된 건물 붕괴에 3명 매몰…구조 지연

<앵커>

경남 진주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3층 건물이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됐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시 건물 붕괴 현장입니다.

지붕과 3층 부분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8일) 오전 11시쯤입니다.

리모델링을 위한 벽면 철거 작업 중 갑자기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강춘자/목격자 : 가스가 폭발한 것처럼 우르르 떨어져 가지고 완전히 위에 무너져 내린 것이 순식간이였어요. 5분 정도 사이에….]

작업자 4명이 지붕 아래 깔렸습니다.

63살 성 모 씨는 5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43살 김 모 씨 등 3명은 9시간이 넘도록 매몰된 상태입니다.

바로 아래 택시 승강장에 있던 택시기사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붕괴 현장 바로 옆이 시외버스터미널로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많은 곳입니다.

추가 붕괴가 있었다면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크레인 2대로 건물 잔해를 들어내고 수작업으로 구조자를 찾고 있지만,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44년이나 된 노후 건물이어서 추가 붕괴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기두/진주소방서장 : 장비를 올려서 작업할 정도로 튼튼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있어서 (오래 걸리고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붕괴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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