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자위대, 최대 규모 화력 훈련…축제 분위기

<앵커>

이름과 달리 전쟁 가능한 군대로 변신 중인 일본 자위대가 오늘(28일) 연중 최대 규모의 종합 화력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들며 내년엔 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예산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첫 소식,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후지산 아래에 있는 육상 자위대 훈련장에 2만 6천 명의 관객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최정예 전차들이 잇따라 불을 뿜어 내고, 공중의 아파치 헬기는 1분에 600발 규모의 실탄을 발사합니다.

[가와구치/관람객 : 일본 방위력의 대단함을 바로 눈 앞에서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공개 훈련에 올해는 이례적으로 이나다 신임 방위상이 직접 참관해 전쟁 가능한 군대로의 변신에 힘을 실었습니다.

관람표 경쟁률이 무려 28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자위대에 대한 시민들의 호감도도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훈련장 뒤편으로는 자위대 관련 상품과 먹을 것을 파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입니다.

변모하는 자위대를 일본 국민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이해를 구하는 취지입니다.

특히, 새 안보법에 따라 PKO 평화유지활동에 파견된 자위대가 다른 나라 군대를 구조하는 출동경호 훈련도 벌였습니다.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은 최대 경계 대상입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 향상을 고려해 우리(일본)의 탄도미사일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우리보다 40% 이상 많은 57조 원의 국방 예산을 요구해, SM-3 요격 미사일 도입과 최신형 잠수함 개발, F-35 스텔스기 배치에 본격 나섭니다.

강경 보수의 색채를 확실하게 드러낸 아베 내각은 중국과의 영토 갈등, 또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토양 삼아 무력행사의 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문현진,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