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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46세" 주장 인니 노인 화제…공식인정은 글쎄

"내 나이 146세" 주장 인니 노인 화제…공식인정은 글쎄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자신의 나이가 백46세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뉴스포털 리푸탄6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중부 자바 주 스라건 리젠시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소디므조(일명 음바 고토).

인도네시아 주민등록상 그는 1870년 12월 31일 출생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그는 1875년에 태어나 1997년 백22세로 숨져 현재까지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알려진 프랑스인 잔 칼망보다 24년 이상 오래 살아온 셈이 된다고 리푸탄6은 전했습니다.

리푸탄6에 따르면 그는 사고력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여전히 네덜란드 식민지배 시절 등 옛날이야기를 묻는 말에는 활발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 차례 결혼해 열명의 자식을 뒀지만 모두 고령 등으로 숨졌고, 현재는 손자와 증손자, 고손자들이 그를 부양하고 있습니다.

손자 중 한 명인 수리안토는 "할아버지는 이미 1992년에 묘비를 만들어 놓았지만 쓸 일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석달 동안은 부쩍 노쇠해 가족의 도움을 받아 식사와 목욕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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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 고토는 장수비결을 묻는 말에 "잘 참고 모든 것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답하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이제 죽는 것이다. 손자들은 모두 독립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음바 고토가 정말로 백46세인지 여부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음바 고토의 주민등록증에는 그의 출생연도가 1870년이라고 적혀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출생신고서 등 관련 서류가 없기 때문입니다.

3년전 에티오피아의 농부 다카보 에바는 자신의 나이가 백60세라고 주장했고 재작년에는 나이지리아의 한 추장이 백70살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역시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식 기록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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