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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간 영정 바라본 신동빈…감정 북받쳐 눈물

<앵커>

롯데그룹 2인자였던 故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오늘(27일) 신동빈 회장이 찾았습니다. 무슨 생각이 났을까요, 50분 가까이 빈소에 머물며 유족을 위로하고,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권 다툼 등 중요한 순간마다 고 이인원 부회장의 도움을 받았던 신동빈 회장은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습니다.

검찰 조사가 예정된 신 회장이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건 55일 만입니다.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 인터뷰는 나중에 합시다.]

신 회장은 숨진 이 부회장과 함께 측근 3인방으로 불린 황각규, 소진세 사장과 나란히 서서 고개를 숙인 뒤, 4분 가까이 고인의 영정과 조화를 번갈아 바라봤습니다.

유족을 위로하는 등 50분 가까이 빈소에 머무는 동안, 감정이 북받치는 듯 여러 차례 눈물을 닦았습니다.

신 회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한 뒤 장례식장을 떠났습니다.

[이것은(인터뷰는)….]

닷새간의 롯데그룹장 첫날인 오늘 조문객 대부분은 롯데 임직원이었습니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구속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대신 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가 빈소를 찾았습니다.

오늘 조문을 오거나 애도의 뜻을 전한 정관계 인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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