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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개 토네이도에 쑥대밭…무너진 스타벅스

<앵커>

그런데 미국도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부 인디애나 주에 1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덮치면서 건물이 맥없이 무너졌고 3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네이도가 상륙해 교회를 덮치기 직전입니다.]

맹렬한 속도의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땅 위의 모든 것들을 집어삼킵니다.

거센 비바람에 커피전문점 건물이 힘없이 무너집니다.

[맙소사! 스타벅스 건물이 무너졌어.]

12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한꺼번에 덮치면서, 미 중동부 인디애나와 오하이오 주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조지 페냐/피해 주민 : 지붕이 찢겨 나갔어요. 이대로 죽는구나 싶었어요. 고통 없이 죽기만을 바랄 뿐이었죠.]

최고 시속 270km에 육박한 토네이도에 220명이 집을 잃었고 3만 2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토네이도의 세기는 중간급이었지만 주민들의 공포는 컸습니다.

[캐틀린/피해 주민 : 토네이도에 창문이 뜯어져 날아갔어요. 아래층으로 달려 내려갔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날아다니는 건물 잔해에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승용차가 공중에 날리는 장면도 목격됐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각 지자체별 조기경보 시스템 덕에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앤젤라/피해 주민 : 아이들을 데리고 옷장 속으로 급히 피했죠. 그 속에 계속 숨어 있었는데 정말 무서웠어요.]

봄과 가을 사이 1천 개 넘게 발생해 매년 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토네이도.

어디를 휩쓸고 갈지 예측할 수 없어 미국민들에겐 허리케인 못지않은 공포의 대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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