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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한 박수환…정계·언론계 불똥 튀나

<앵커>

이번에는 대우조선해양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지목된 홍보대행사 대표 박수환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재계 해결사'를 자처하며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정계나 언론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수환 뉴스컴 대표는 검찰에 소환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흰 셔츠에 검은 바지 차림이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수환/홍보대행사 대표 : (조사 어떻게 받으실 건가요?) …….]

박 대표는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20억 원대 홍보대행 계약에 대해선 "로비 대가가 아니라 성실하게 일한 대가"라며, 억울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을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에게 전달했는지 살피는 가운데, 금호그룹으로부터도 10억 원을 챙긴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이 임박한 금호그룹에 민 전 행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접근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박 씨의 영장에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는데 사회 고위층 인사들과 인맥을 자랑하며 사실상 '브로커 회사'를 운영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내일(27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영장이 발부될 경우, 박 씨와 연관된 정계와 언론계 인사들로 검찰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위원양)  

▶ "박수환-유력 언론인, 전세기로 초호화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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