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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교통 혼잡 극심…대책 마련 고심

<앵커>

우도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 자치도가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차량 총량제로는 해결될 수준을 넘어섰다며 우도 주민들까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성산항에 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모두 우도로 들어가는 차량들입니다.

[도항선 관계자 : 가겠다고 하는데 못 가져가게 할 수도 없고….]

혼잡한 교통난을 뚫고 뱃길에 차를 실었습니다.

곧이어 도착한 우도.

해안도로를 조금 달리다 보면 또다시 교통 정체를 겪게 됩니다.

1차선 도로에 차량들이 아슬아슬 오갑니다.

버스와 렌터카, 삼륜차가 서로 엉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보다 못한 버스 운전기사가 차량 통행 지도에 나설 정도입니다.

[버스 운전기사 : 너무 오토바이가 많아서 교통이 운전하기가 불편해요. 사고도 많이 나고….]

여름 성수기에 접어든 이후에 매일 같이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도 총량제가 시행되면서 하루 반입 가능한 차량의 대수는 600여 대로 제한되고 있지만, 실제 반입되고 있는 차량의 대수는 800대에서 최고 1,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주민들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김진민/우도 주민 : 진짜 머리 맞대서 심사숙고해서 상의해봐야 하지 않나…. 이대로는 이제 아니다 싶은데, 모르겠어요. 주민 입장에서는 안타깝긴 한데 방법이 없으니까….]

현행 차량 총량제는 법적인 효력이 없기 때문에 도항 선사나 이용객에게 강제할 방안으로는 효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제주 자치도가 렌터카 진입을 규제하는 수준의 강력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달 안에 현장을 답사하고, 주민들과 논의해 방안을 내놓겠다는 구상입니다.

제주의 축소판인 우도에서 강력한 정책으로 교통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이 어떤 정책으로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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