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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손학규, 더민주 전당대회 하는 날 목포서 회동

박지원·손학규, 더민주 전당대회 하는 날 목포서 회동
▲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일(27일)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에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회동합니다.

내일이 더민주 전당대회인데다 손 전 고문의 복귀 예상시점과 겹치면서 두 달여 만에 이뤄지는 두 사람의 만남이 더욱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한 사실을 공개하며 "예의를 갖춰서 손 전 고문이 계신 곳으로 가겠다고 하니 본인이 내가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간담회 도중 손 전 고문으로 전화가 걸려오자 박 비대위원장이 "금방 전화하겠다"고 전화를 일단 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자신이 잇단 공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손 전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등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내일이 더민주 전당대회라 나는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민주 전대 결과 당 주류인 친문 세력의 독식시 심화되면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들의 행보에도 변수가 생길 것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보입니다.

박 위원장은 또 "일반적으로 야당에서 여당으로 가면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여당에서 야당으로 가거나 야당에서 야당으로 가는 건 우리 입장에서 볼 때 오히려 찬사의 대상이었다"며 영입 의사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말 1박2일로 호남을 방문하는 안철수 전 대표와의 '삼자대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박 위원장은 전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에도 언론을 통해 영입제안을 한 것과 관련해선 "박 시장은 시민운동을 한 사람이라 원칙적으로 접근하니까 지금쯤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종인 대표의 퇴임 후 더민주의 행보에 대해 박 위우너장은 "김 대표가 리드하지 않는 더민주에 앞으로 재밌는 현상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정치가 좀 드라마틱한 게 없어지고 '으샤으샤'가 많아질 것 같다"고 당의 강경노선 회귀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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