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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널 내 집사로 정했어"…英 마라토너 함께 123km 달린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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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디온 레오나드는 지난 6월 중국에서 열린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고비사막을 가로지르는 250㎞의 여정을 7일간 완주해야 하는 대회였는데요, 그런데 이 길에서 디온은 뜻밖의 인연을 만났습니다. 

유기견 한 마리가 디온과 함께 레이스를 뛴 겁니다. 디온은 개에게 '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고, 둘은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디온은 고심 끝에 고비를 입양하기로 했습니다. 디온은 우선 고비를 중국 우루무치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맡겨두고 영국으로 돌아갔는데요, 고비는 검역 절차를 완료한 뒤 디온이 있는 영국으로 올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고비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디온은 고비를 찾기 위해 지난 21일 중국에 입국했고 우루무치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단을 뿌렸습니다.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시기가 지나고 지난 24일, 거짓말처럼 고비가 디온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고비를 찾기 위해 만들어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엔 "고비가 발견됐다"면서 "고비는 안전하게 잘 있다. 접착제를 발라놓은 것처럼 디온과 딱 붙어 있다"는 글과 함께 디온과 고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실렸습니다. 영화와 같은 감동적인 디온과 고비의 이야기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이지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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