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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떨어져 살아야 하는 '62년 노부부'…안타까운 사연

[뉴스pick] 떨어져 살아야 하는 '62년 노부부'…안타까운 사연
62년을 함께한 노부부가 함께 지낼 요양원이 없어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영국 일간 더 선이 62년만에 이별을 맞이한 노부부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83세 울프 고트샤크 씨와 81세의 아니타 씨.

1954년 독일에서 처음 만나 결혼한 이후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 노부부가 생이별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인 아니타 씨가 있는 요양원에 가기 위해 대기 중인 울프 씨는 8개월 간 아니타와 떨어져 지낸 것입니다. 

어쩌다 만나게 되는 날이면, 노부부는 말 없이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림프종 진단과 치매증상까지 있는 울프 씨에게 사실상 언제가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생이별인 것입니다.

한편, 노부부의 손녀인 애슐리 바티크 씨는 페이스북에 노부부의 사진과 함께 사연을 게시해 현재까지 3천여 조회 수를 기록하며 널리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사진 속 눈물을 닦아내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손녀 애슐리 바티크 씨는 "할아버지가 할머니와 떨어져 지내다 보면 할머니를 잊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의료환경 시스템으로 인해 62년을 함께한 노부부가 안타깝게 헤어지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Ashley Kaila B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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