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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작업 인부 들이받고 뺑소니…잡고 보니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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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인부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했습니다. 피의자는 현직 경찰관이었는데 술까지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 내용>

차들이 한쪽 차선으로 달리고 다른 쪽 차선에서는 인부들이 도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업 중인 차선으로 차량 한 대가 들어서더니 작업 중이던 한 사람을 들이받습니다.

이 40대 인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낸 피의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뺑소니 차량 운전자는 현직 경찰관인 35살 김 모 씨.

김 씨는 사고 지점에서 2km를 달아난 뒤 판교나들목 근처 갓길에 차를 버리고 주택가로 도주했다가 경찰의 추적을 받자 자수했습니다.  

김 씨는 퇴근 뒤 지인들과 소주 2잔 반을 마신 뒤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알코올농도는 0.021%로 추정했습니다.

김 씨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담당 경찰 : 차량 보닛이 완전히 나갔거든요. 근데 이걸 보고도 (사고 상황을) 모른다는 게.]

경찰은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기준에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해 뺑소니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윤선영, C G : 서승현)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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