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출국금지·최측근 소환…롯데 수사 정점

<앵커>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해 총수일가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소환 조사가 시작됩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금지되고 신동빈 부회장도 다음 주 소환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와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경영 비리 의혹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오늘(26일)은 롯데그룹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부회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핵심 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 중에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특히 총수 일가 소환에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총수 일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국금지했습니다.

계열사 여러 곳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으로 수백억 원을 챙긴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6천억 원대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 씨도 소환 대상입니다.

다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우 건강이 좋지않은 점을 감안해 검찰이 방문 조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