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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의 집 딸 코 물어뜯고는…사과 한 마디 없이 사라진 이웃

[뉴스pick] 남의 집 딸 코 물어뜯고는…사과 한 마디 없이 사라진 이웃
예뻐하던 이웃의 개가 자신의 딸의 코를 물었다면, 또 그 이웃은 사과 없이 사라졌다면 어떠시겠습니까?

현지 시각 24일, 영국 일간 그림스비 텔레그래프에서 이웃집 개에게 코를 물어뜯긴 8살 영국 소녀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억울하게 코를 물린 주인공은 다름 아닌 8살 소녀, 켈시 린들리입니다.

가해자는 이웃집이 키우는 일본 아키타 품종의 '스톰'.

개 주인의 딸과 친구인 켈시는 이웃집 부부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고 평화로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데려 온 '스톰'이 켈시의 머리를 향해 달려들더니 얼굴을 물어뜯고 만 것입니다. 

켈시의 코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한 성형수술은 5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개 주인, 아노츠는 평소에도 '스톰'의 행동은 알아차리지 못했다며 책임을 회피한 것도 모자라 사과 한마디 없이 이사를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지난 5월 11일 아노츠는 그림스비 치안 법원에서 개를 통제하지 못한 점을 시인하며 켈시에게 두 번의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켈시의 엄마, 슈노아는 "아노츠가 구급대에 전화도 걸지 않았다. 사건을 덮으려했다" 라며 분노했습니다. 

한편 주치의는 켈시의 부모에게 앞으로 켈시가 가질 트라우마에 대해 주의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원래 키우던 애완견까지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법원은 개를 통제하지 못한 주인의 책임죄로 400파운드, 우리 돈 58만 원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정을 주던 개에게 얼굴을 잃을 뻔한 8살 소녀, 다친 것은 코 뿐만이 아니라 이웃에게 상처 입은 마음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South West News Service, Grimsby Telegraph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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