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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경 넘어 시리아서 첫 대규모 군사 작전

<앵커>

터키가 시리아 영토 안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단행했습니다. IS 세력을 소탕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실제로는 그동안 터키의 눈엣가시였던 쿠르드족 세력 확장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24일) 새벽 터키군이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전격 개시했습니다.

전투기 편대의 폭격에 이어 탱크를 앞세운 지상군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진격했습니다.

터키가 시리아 영토 안에서 이런 규모의 군사작전을 벌인 건 처음입니다.

공격 목표는 시리아 북부의 자라블루스입니다.

인근의 만비즈에서 쿠르드족에 밀려난 IS 조직원이 집결한 곳입니다.

터키는 지난 주말 가지안테프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벌어지자 국경지대의 IS를 소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불어 자국 내 쿠르드 반군과 한통속이라 여기는 시리아 쿠르드족도 몰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메블류트 차부숄루/터키 외무장관 : 터키와 이라크, 시리아의 쿠르드족은 결코 다른 세력이 아닙니다. 쿠르드족은 가는 곳마다 아랍인과 터키인의 삶터를 강탈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만비즈에 이어 자라블루스까지 차지하면 시리아 국경의 통제권을 사실상 손에 넣습니다.

이런 위기의식에 IS 격퇴에 소극적인 터키가 군사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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