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중부 규모 6.2 지진…최소 21명 사망

<앵커>

이탈리아 중부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2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새벽 3시 반쯤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대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문화 유적으로 유명한 움브리아주 페루자에서 남동쪽으로 76km 떨어진 지점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집들이 무너지면서 지금까지 최소 2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린이도 여러 명 포함됐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10km로 얕은 편이어서 주택과 건물 다수가 붕괴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새벽 시간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피해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 라치오, 마르케 3개 주가 경계를 맞댄 산악 마을에 집중됐습니다.

규모 3이 넘는 여진도 17차례나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새벽 시간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진의 충격은 110km나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까지 느껴졌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지난 97년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아시시와 2009년 규모 6.3의 지진으로 3백 명이 넘게 숨진 라퀼라 지역의 중간에 있습니다.

이탈리아 구조대원들은 건물 잔해에 깔린 주민들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