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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하루 3시간씩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다


잠을 잘 때나 운동을 할 때, 때로는 샤워를 할 때도 곁에 스마트폰을 두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앞에 사람을 두고도 눈은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향하는 사람들도 많죠. 이러다 보니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됐다는 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우리나라 국민이 얼마나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우리 국민 16,68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8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시간을 제외한 순수한 스마트폰 이용시간입니다. 2시간 단위로 나눠보면, 하루 2시간 이상 4시간 미만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58.6%로 가장 높았습니다. 2시간 미만이 25.9%, 4시간 이상 6시간 미만이 13.8%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30대까지가 하루 평균 3.1시간(10대, 20대), 3시간(30대)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40대는 2.6시간, 50대는 2.3시간으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성이 2.8시간으로 남성의 2.7시간보다 다소 오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44.2%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이 비율은 10대가 48.2%로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요즘 10대들의 주요 소통 매체가 SNS라는 것과 부합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재미를 위해서라는 응답이 24.8%, 새로운 정보 획득이19.7%, ‘습관적’이라는 응답도 5.7%로 나타났습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장동호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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