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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넘어 리우에서 희망을…패럴림픽 선수단 출격

<앵커>

'또 하나의 올림픽' 리우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장애인 선수단이 장도에 올랐습니다. 리우 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모델 지망생이었던 서수연 씨는 지난 2004년 일자목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목에 주사를 맞고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겼고 그 뒤로 걷지 못했습니다.

절망에서 그녀를 일으켜 세운 것은 탁구였습니다.

재활을 위해 시작한 탁구에 흠뻑 빠져 선수의 길로 들어섰고, 꾸준한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서수연/장애인 여자 탁구 국가대표 : (의료) 사고 이후에 제 삶이 바뀌었지만, 탁구를 하면서 또 제 삶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올림픽(여자 탁구)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입니다.]

12년 전 교통사고로 목뼈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전미경 씨는 이번이 두 번째 패럴림픽입니다.

4년 전 런던 대회 수영에 출전해 아쉽게 결승에 오르지 못했는데, 지난해 사이클로 종목을 바꾼 뒤 메달을 향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남편의 외조와 응원이 버팀목이 됐습니다.

[전미경/장애인 여자 사이클 대표 : 아프다고 징징거리지 않고 남편 응원해주는 것 힘입어서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은 우리 선수들은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리우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 12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를 넘어선 감동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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