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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뼈 두 동강 난 생후 50일 아기…친부 학대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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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50일밖에 안 된 아기의 다리와 쇄골 뼈가 심하게 부러져 경찰이 아동 학대를 의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잠든 사이 친아빠가 아기를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 기자>

태어난 지 겨우 50일밖에 안 된 여자아이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오른쪽 허벅지 뼈가 완전히 두 동강이 났습니다.

왼쪽 쇄골 뼈도 심하게 부러졌습니다.

아이 엄마가 잠든 사이, 25살 된 남편이 아이를 보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피해 아이 엄마 : 아이가 왜 이렇게 우냐, 데려와라. (남편이) 그제서야 방으로 들어오면서 '아기 다리가 이상해'하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석달 간의 치료 끝에 아이는 회복되고 있지만, 심각한 후유장애를 걱정해야 할 처지입니다.

아이 엄마는 남편이 평소에도 아이를 학대해 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이 엄마 : 아이 아빠가 아이를 돌보면 자주 울기도 했고. 아기가 자꾸 멍이 들어서….]

남편은 법원의 결정으로 가족과 분리돼 있습니다.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의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남편을 아동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남편은) 안고 자다가 떨어뜨린 거라고 부인하고 있거든요. 실수로 떨어뜨렸으면 그런 골절이 일어나기는 힘든 상황이잖아요. 상식적으로요.]

아동학대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태어난 지 50일 만에 끔찍한 일을 당한 어린 딸은 평생 지우기 힘든 상처를 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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