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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폭염 끝난다더니…또 예보 수정한 기상청

내일도 모레도 '찜통더위'…서울 열대야 역대 최장

<앵커>

이번 주면 끝난다던 폭염이 예상보다 훨씬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중반쯤 기세가 꺾일 것으로 예보됐는데, 이번엔 좀 맞을 수 있을까요?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에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갔지만, 서울 기온은 오늘(19일)도 33.2도까지 올랐습니다.

습도가 높아져 몸으로 느끼는 기온은 더 높았습니다.

[이현주/서울시 금천구 : 햇빛은 많이 세진 않은데, 흐린데도 습기가 많아서 땀이 많이 나네요.]

기상청은 당초 모레 일요일이면 폭염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도 서울 34도와 33도의 찜통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중반 이후 폭염과 열대야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예보를 수정했습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평균 기온을 보면 서울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3시간 간격으로 하루 8번 기온을 측정해 평균기온을 발표합니다.

올 8월 서울의 평균기온은 29.7도로 전국 94개 관측지점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도심의 열섬 현상입니다.

[김성묵/기상청 전문 예보 분석관 : 서울지역은 아스팔트 인공구조물 등이 낮 동안 흡수한 열을 야간에 방출하면서 열섬현상으로 인해 밤 최저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자주 낀 구름도 열대야 현상을 부추겼습니다.

오늘처럼 흐린 날씨에는 구름이 이불역할을 해 밤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8월 서울의 열대야 발생 일수가 역대 가장 많은 23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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