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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시간 많지 않아서"…친정엄마 옆에서 아기 초음파 검사

[뉴스pick] "시간 많지 않아서"…친정엄마 옆에서 아기 초음파 검사
태아 초음파 검사 중인 모니터 앞에 누운 임산부와 산소호흡기를 꽂은 여성. 두 사람은 모녀 사이입니다.

NBC 방송은 나란히 누워 평화로운 표정을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임신부인 테일러 마실로티(26.미국 콜로라도 주)는 미국 콜로라도 주 롱먼트 병원의 병실에서 태아 성별 검사를 받았습니다. 
폐암 4기와 뇌종양 진단을 받은 친정엄마 도나 칼렌더가 입원한 병실이기도 합니다. 

초음파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엄마 도나 칼렌더와 임신부인 딸.

모녀는 조용히 행복의 눈물을 닦아냅니다. 

테일러의 남자 친구인 코티 키이스는 이 귀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고 병실의 또 다른 누군가가 영상을 찍어준 덕에 테일러의 페이스북에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딸은 엄마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예상했던 걸까요? 

감격스러운 순간을 함께하고 난 3일 후 도나 칼렌더는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테일러는 페이스북을 통해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자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그 날을 떠올렸습니다. 

머지않아 아이 엄마가 될 그녀가 '강한 엄마'로써 살아갈 든든한 추억이면 좋겠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Taylor Masilott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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