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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서 1주일 새 절단된 동물 사체 수십 구 잇따라 발견

한강에 절단된 돼지 사체 수십 구가 둥둥 떠내려오는 일이 일어나 경찰과 서울시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6일) 오전 9시쯤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교 인근 한강 수면에서 돼지로 추정되는 잘린 동물 사체가 30여 구 떠내려왔습니다.

사체 한 구당 약 20㎏ 크기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소속 공무원이 수상 순찰을 하던 중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돼지 사체에는 일련번호가 적혀 있어 부위별로 절단된 상태로 도축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곳은 하남이지만 남양주 쪽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추정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남양주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현재 경찰관을 현장에 투입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구리·남양주·하남시청과 유역환경청에 무단투기 단속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 한강 잠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도 비슷하게 잘린 소와 돼지 등 사체 20여 구가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들 사체가 부패해 주변을 오염시킬 수 있어 발견 다음 날인 11일 소각 전문업체에 소각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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