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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성주 방문…"미리 설명 못 해 죄송"

<앵커>

한민구 국방장관이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다시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한 장관은 부지 발표 전에 미리 설명하지 못한 데 대해서 거듭 사과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달여 만에 다시 성주를 방문한 한민구 국방장관은, 성주 군청에서 오후 2시부터 사드 철회 투쟁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한 장관은 먼저, 사드 배치 부지 발표 전에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한민구/국방장관 :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올립니다.]

[이재복/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장 : 그동안 저희들이 국방부 장관님한테 요구했던 사항 잘 알고계시리라 믿고 준비해 오셨으리라 믿습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성주였다고 부지 선정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이 공개를 요구해왔던 후보지들에 대한 평가와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서도 일부 설명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투쟁위 측은 사드 배치 철회 입장을 거듭 밝히며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대체 부지와 관련해, 투쟁위 측에서 국방부의 입장을 묻는 발언이 나오긴 했지만,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간담회가 열린 성주 군청에는 주민 1백여명이 모여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했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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