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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北 리세광, '양학선 없는 도마' 금메달…완벽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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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선,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일본의 시라이와 루마니아의 드라굴레스쿠가 15.6점대의 높은 점수를 기록한 뒤에 등장한 리세광은, 1차 시기에서 착지 불안으로 15.616점을 받았습니다.

우승을 위해 완벽한 연기가 필요했던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 '리세광'을 선보였습니다.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두 바퀴 회전하며 몸을 비트는 난도 6.4의 고난도 기술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한쪽 발이 살짝 떨어졌지만 무사히 착지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확신했고, 북한 코칭스태프가 달려 나와 리세광을 끌어안으며 기뻐했습니다.

2차 시기 15.766점, 평균 15.691을 기록한 리세광은 우승의 주인공이 됐고,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이 금메달을 걸어줬습니다.

역도의 림정심에 이어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리세광/북한 체조대표 : 우리의 제일 큰 힘이 정신력입니다. 그 정신력을 떠나서 오늘의 이 금메달이 이뤄지지 않습니다.]

우리 대표팀 이은주와 셀카를 찍어 유명해진 북한의 홍은정이 관중석에서 축하를 보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리세광은 2014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양학선이 빠진 도마 종목의 세계 최강으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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