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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단속 강화하니 농협·신협 대포통장이 '활개'

올해 상반기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권 대포통장이 10% 넘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금융당국이 대포통장을 쉽게 만들 수 없도록 은행권 단속을 강화하자 사기범들은 상대적으로 감시가 취약한 상호금융권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에 이용돼 지급 정지된 대포통장은 모두 2만 1천555개로 작년 하반기보다 2.3% 감소했습니다.

검찰, 경찰, 금감원 등 정부기관을 사칭한 사기에 이용된 대포통장은 6천591개로 작년 하반기보다 24.9%의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급전이 필요한 이들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해 신용등급을 올려준다거나 편법 대출을 받아주겠다면서 돈을 뜯어내는 대출빙자형 사기에 이용된 대포통장은 1만 4천964개로 12.6% 증가했습니다.

은행권 대포통장은 1만 5천932개로 전기보다 5.3% 감소했지만 상호금융권(3천173건) 대포통장이 13.4% 증가했습니다.

신규 계좌보다는 기존에 이용하던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설 후 5일 이내에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계좌 비중은 4.9%였습니다.

반면 계좌를 개설한 지 1년이 넘은 대포통장 비중은 63.3%로 작년(55.7%)보다 커졌습니다.

신규 계좌를 열 때 금융거래목적을 확인하는 등 심사를 강화하자 장기간 사용하던 기존 계좌를 대포통장으로 모집한 결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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