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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인 오바마 '밀워키 폭력시위' 보고받은 뒤 골프장으로

휴가중인 오바마 '밀워키 폭력시위' 보고받은 뒤 골프장으로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의 총격 사망에 항의한 폭력시위 사태가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백악관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톰 바레트 밀워키 시장과 통화한 발레리 자렛 선임고문에게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 흑인 거주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밀워키 북부 지역에서는 200여 명이 참가한 과격 폭력시위가 벌어졌다.

낮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망가던 23세 남성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데 대한 항의 시위였다.

경찰차가 불타고 주유소와 자동차 부품가게 등 일부 업소가 불타는 한편 백인 운전자가 공격의 타깃이 됐던 폭력 시위사태로 인해 밀워키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주 방위군이 흑인 밀집지역의 주로 도로에 배치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의 상황 보고를 받은 뒤 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소재 유명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Martha's Vineyard) 섬에서 NBA 스타인 아론조 모닝 등과 골프 라운딩을 즐겼다.

자렛 선임고문에게 상황을 보고한 바레트 밀워키 시장은 이날 언론에 "어젯밤 사태가 재연돼서는 안 된다"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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