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함상명, '분골쇄신' 임했지만…높은 8강의 벽

<앵커>

한국 복싱의 유일한 국가대표 함상명 선수는 8강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뼈가 부서져도 싸우겠다"는 각오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함상명의 16강전 상대는 2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이겼던 중국의 장자웨이였습니다.

상대가 까다로운 왼손잡이인데다 노련함까지 갖췄지만, 자신의 스타일대로 화끈한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저돌적으로 파고들었고, 쉴새 없이 주먹을 날렸습니다.

상대의 카운터 펀치를 맞고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먹의 정확성이 떨어졌습니다.

마음만 앞서 크게 헛치고 중심을 잃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체력이 바닥 나고 발놀림도 눈에 띄게 둔해졌습니다.

결국 유효타로 점수를 쌓은 장자웨이에게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습니다.

올림픽 예선에서 3번이나 좌절했지만, 한 선수가 돌연 출전을 포기하면서 행운의 막차를 탄 함상명은 우여곡절 끝에 밟은 올림픽 무대를 이렇게 마감했습니다.

유일한 출전자였던 함상명의 16강 탈락으로 한국 복싱은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16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

사격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종현은 주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종현은 본선에서 16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