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비디오머그 인사이트]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날은 대한민국에 없다

이 기사 어때요?
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 14일.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아십니까?
 
이날은 지난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최초로 기자회견을 열어 본인의 피해 사실을 공개한 날입니다. 김 할머니의 용기 있는 증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전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민단체는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날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우리나라의 공식적인 ‘국가 기념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정부는 이 ‘위안부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데 난색을 보여 왔습니다.
 
광복 70주년인 지난해, 국회에서도 해당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끝내 아무런 성과 없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을 말버릇처럼 반복해 왔습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위안부를 기리기 위한 ‘국가 기념일’을 제정하지 않고 있는 걸까요?
 
대한민국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한 날은 없습니다.
 
기획: MAX , 내래이션: 정경윤 , 구성: 황승호 , 편집: 정순천 , 영상리서치: 김경연
(SBS 비디오머그)     

▶ [마부작침] 정부가 망각한 화해의 조건…40명의 생존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