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버스 운전사가 꿈이었던 한 어린이가 무면허 운전으로 꿈을 이루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독일 바이에른주 잉골슈타트에서 일어난 이 위험천만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이 소년은 시내 주차장에서 키가 꽂힌 버스를 발견하고 바로 버스를 몰아 시내 대로를 주행했습니다.
꼬마 버스 운전사가 도시 이곳저곳을 누비는 동안, 세 명의 승객까지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승객들은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운전자를 확인하지 않아, 어린아이가 운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운전하는 모양새가 이상하다 여긴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측은 "다행히 버스에 약간의 흠집만 났을 뿐, 승객이나 행인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소년은 경찰에 붙잡히자마자 3살 때부터 품어 온 버스에 대한 자신의 남다른 애정을 설명하며 깜찍한 자기 변론을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독일법에서는 만 14세 이하 아동은 처벌 받지 못하게 되어있어 소년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부모님에게 인계됐습니다.
이 소년이 훗날 버스 운전사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Independent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