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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된 한반도…'서울 36도' 또 최고 기온

<앵커>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서울의 기온은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6도까지 올랐습니다. 올 들어 최고 기온입니다. 지난 3일 34.2도까지 올라간 서울의 기온은 어제 35.7도, 오늘은 36도까지 매일매일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오늘 같은 폭염이 예상되는데요, 어떻게 체온을 육박하는 이런 폭염이 계속되는 걸까요?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늘에서는 태양이 이글거리고 땅에서는 열기가 이글거립니다.

도심이 달궈져 열 화상 카메라로 보면 온통 고온을 나타내는 붉은색입니다.

아파트 외벽의 온도는 52도까지 올라갑니다.

서울 기온도 올 들어 가장 높은 36도까지 올라 폭염의 기세가 더 맹렬해졌습니다.

경기도 안성은 38.2도, 연천은 38도를 기록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것은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북부에서 뜨겁게 달궈진 공기가 들어오고 햇볕까지 강하게 내리쬐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반도를 덮고 있는 고기압이 마치 열돔(heat dome) 처럼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다 보니 도시의 숲이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찬열 박사/국립산림과학원 : 나뭇잎이 광합성을 하는 과정에서 물을 수증기로 만드는 과정에서 주변에서 열을 빼앗게 되는데 주변은 시원하게 됩니다.]

내일도 서울의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중국발 열풍이 약해지는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조금 떨어지기는 하겠지만, 앞으로 열흘 정도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오노영) 

▶ [취재파일] 태풍도 밀어내는 폭염…끝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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