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8대 0 시원한 '대승'…한국 축구 힘찬 첫 걸음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작성 2016.08.05 20:10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폭염에 정말 건강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더위 소식은 잠시 뒤에 집중적으로 전하기로 하고 오늘(5일)은 먼저 리우로 가겠습니다. 한국 축구가 피지를 8대 0으로 대파하고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비록 피지가 최약체 팀이라고는 하지만, 이 무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승전보였습니다.

먼저 김형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팀은 전반 32분 류승우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류승우는 권창훈의 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대표팀은 이후 문창진의 페널티킥 실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17분 권창훈의 추가 골을 신호탄으로 화끈한 득점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권창훈은 1분 뒤 류승우의 크로스를 받아 다시 골문을 갈랐고, 45초 뒤에는 류승우가 또 한 번 기세를 올렸습니다.

측면에서 상대의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돌파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습니다.

태극전사들은 단 1분 45초 사이에 3골을 몰아치는 화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교민 응원단을 열광시켰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이후 석현준과 손흥민을 교체 투입했고, 와일드카드 형님들도 보란 듯이 3골을 합작했습니다.

석현준이 2골,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했습니다.

종료 직전 류승우가 해트트릭까지 완성한 대표팀은 8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축구의 올림픽 본선 무대 최다 득점이자 최다 점수 차 승리입니다.

[류승우/올림픽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정말 간절하게 꿈꿔 왔던 올림픽 무대에서 제 생애 첫 해트트릭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신태용 감독은 이 기세를 독일과 2차전까지 이어가겠다며 기뻐했습니다.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독일전에 '올인'해서 우리가 승리를 쟁취하게 되면 훨씬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출발이 좋습니다.

2회 연속 메달을 향한 태극전사들의 발걸음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