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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체조협회, 코치 성범죄 묵인 논란

미국 체조협회가 적어도 10년 동안 코치 50명의 성범죄 혐의를 알고도 묵인한 것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지역지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1996∼2006년에 체조 코치 50명 이상의 부적절한 행위를 파악하고도 대부분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체조협회는 미 전역 체육관 3천 곳을 관리하고, 회원 11만 명을 거느립니다.

지난 1996년부터 체육관의 코치들이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추행 등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접수됐지만, 협회 측은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체조협회가 성범죄 혐의를 파악한 상태에서 추가로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된 사례 4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사례 가운데에는 2010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마빈 샤프가 포함됐습니다.

체조협회는 2011년에 먼저 샤프의 성범죄 혐의를 알고 있었지만,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샤프는 결국 2015년에 다시 성범죄를 저질러 기소됐고,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체조협회는 피해자나 피해자의 부모가 직접 요청했을 때만 관계 기관에 신고하도록 한 자체 규정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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