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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횡령 의혹' 무혐의 결론…"사실과 다르다"

<앵커>

서울시향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에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를 횡령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온 정명훈 감독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지었습니다.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명훈 감독은 매니저에게 지급되는 1천320만 원어치 비즈니스 항공권 2매를 아들과 며느리에게 사용하도록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또 사용하지 않은 항공료를 허위로 청구해 4천180만 원을 횡령한 의혹도 받았습니다.

조사를 진행해온 경찰은 정 감독의 혐의 모두가 사실과 다르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우선, 당초 계약서에 매니저용 항공권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가족이 매니저 역할을 한 것이라는 주장을 위법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항공료 허위 청구 의혹은 실무자가 비용 처리 과정에서 탑승하지 않고 취소된 항공권을 실수로 붙여 제기된 것이며, 이후 동일한 항목으로 비용을 재청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그밖에 유럽 현지에 보좌역을 두고 비용을 지급한 내용과 서울시향 재무 담당 48살 이 모 씨가 정 감독에게 4천여만 원의 숙박비를 무단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위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 판단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시민단체들의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15일 정 전 감독을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정 전 감독 고발 사건을 내일(5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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