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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운대 질주' 참사 직전, 추돌사고 영상 입수

<앵커>

지난 일요일 부산 해운대에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란의 질주' 참사, 사고를 낸 차량이 추돌사고를 내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입수되었습니다. 이 화면을 집중 분석한 경찰은 이 차량이 1차 사고 후 뺑소니를 치다가 대형 인명 피해를 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도로입니다.

광란의 질주로 17명의 사상자를 내기 직전 500m 전 도로에서 발생한 1차 사고 모습입니다.

흰색 차량이 앞 차량을 추돌하고 그대로 달립니다.

추돌 사고를 일으킨 가해 차량은 방향을 바꿔 차선을 변경한 뒤 다시 도로로 진입합니다.

버스와 부딪힐뻔한 아찔한 순간도 이어집니다.

[목격자 : 어, 음주다 음주. 낮술 먹었다. 어떡해, 어떡해.]

[목격자 : 신호를 받고 정지해 있는 차가 굉장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차선을 왔다 갔다 하면서….]

경찰은 김 씨가 앓고 있던 뇌전증과 사고의 개연성을 조사했지만 김 씨는 시종일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만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고 당시 김 씨가 뇌전증으로 발작이 있었거나 정신을 잃었는지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익환/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앞에 있는 차를 피해서 진로변경을 하고 다시 비어 있는 차로로 계속 진행한 것을 봐서 의식이 없었다거나 행동을 제어 못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뺑소니와 대형 참사를 낸 김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희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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