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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 서해안, 태양광 메카 '발돋움'

<앵커>

충남 서해안에 태양광 발전과 관련한 기업과 생산시설이 크게 늘면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경우 기후조건이 좋고 땅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벤처기업이 물 위에 태양광 설비를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콘크리트를 부력체로 사용하는데, 재질이 튼튼해 30년을 버틸 수 있는 미래형 기술입니다.

[백동열/태양광 벤처기업 대표 : 콘크리트 기반 부력체를 이용해 30년 이상 내구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P(플라스틱)에 대비해 경제성도 갖춘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한화그룹이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국 최초로 태양광 벤처기업의 육성과 연구에서 생산까지 맡는 집적단지를 서산에 구축했습니다.

이처럼 충남 서해안에는 풍부한 일조량과 적당한 바람의 세기 등 좋은 기후조건으로 인해 최근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이 활발합니다.

충남의 경우 2011년까지 10년간 발전 허가용량이 50MW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412MW로 늘었고, 발전사업 허가도 2012년 91건에서 지난해 1천 600건으로 전남북을 추월했습니다.

태안과 보령에는 수상태양광발전 같은 신기술의 경연장도 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이 공해시설인 화력발전 밀집지역이었던 만큼 태양광발전이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형섭/서산솔라벤처단지 부장 : 넓은 부지를 갖고 있는 충청남도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화력발전소를 가동시키는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연 환경훼손과 공해로 인해 주민과의 분쟁도 빈번해 무분별한 허가는 지양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광에 대한 연구부터 사업화 그리고 실제로 발전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단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이 환경훼손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신재생에너지의 메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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