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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오세요'…한여름 밤의 문화 휴식

<앵커>

연일 이어지는 열대야에 해가 져도 덥고 그래서 밤에 집에 있기 답답하시죠, 한여름밤 퇴근 후에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심야 전시나 심야 책방에서 휴식을 가져보시면 어떠실까요?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낮이 긴 요즘, 저녁 8시쯤 해가 집니다.

보통 전시장은 문을 닫을 시간이지만, 최근 개막한 이 전시는 관람 시간이 밤 10시 반까지입니다.

밤이 되면 아예 전시장 안의 커튼을 열어, 한강의 야경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김다빈/관람객 : 힐링되는 것 같고 되게 좋아요.]

더위를 잊고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편히 앉아 쉴 수도 있는 자리까지 마련된 이곳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입니다.

8월 말까지  일주일에 네 번, 문 닫는 시간을 밤 9시로 3시간 늦췄습니다.

저녁 6시 이후부터는 관람료도 무료입니다.

[전세형/관람객 : 직장을 마치거나 볼일을 보고도 여유롭게 올 수 있는 그런 시간을 마련해준 것 같아요.]

카페 같은 이 서점은 서울 강남에서 심야 서점으로 인기를 끈 데 이어 최근 2호점까지 열었습니다.

밤 11시까지, 커피나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박종원/북티크 대표 : 직장인들이 여유 있는 시간은 퇴근 후잖아요. 저녁 시간 때 와서 책 읽는 사람들과의 소통 공간, 저희 독서모임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영화관 위주였던 퇴근 후 문화 공간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설민환,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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