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채소에서 나오는 '육즙'…대박 난 식물성 버거

<앵커>

최근 미국의 한 유명한 햄버거 가게가 서울에서 문을 열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늘(2일)은 본고장 뉴욕에서 뜨고 있다는 버거를 소개하겠습니다.

벤처기업이 개발한 아주 특별한 버거라고 하는데, 최대식 뉴욕 특파원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기자>

낮 12시 직전 뉴욕, 맨해튼 시내의 한 식당 앞.

문을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고기 없이 고기 맛을 낸다는, 아주 특별한 버거를 찾아 온 미식가들입니다.

[카라 팬저 : 무슨 맛이 날지 몰라서 어서 먹어 보고 싶어요.]

주인공은 요즘 뉴욕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임파서블 버거'.

하나에 12달러인 이 버거는 식물성 유사 고기를 만드는 한 벤처업체의 첫 출시작입니다.

아몬드에 마카다미아 오일 같은 식물성 원료만 사용했지만, 맛은 일반 버거 맛 그대로입니다.

육즙까지 나오기 때문에 일명 '피 흘리는 채식 버거'로도 불립니다.
 
[브랜든 맥뉴 : 피까지 흘리잖아요.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면 절대 알아채지 못할 겁니다.]

[애나 백 : 일반 버거를 먹으면 더부룩하고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게 느껴지지만 이건 그렇지 않아요.]

4년 전 창업한 이 벤처업체는 빌 게이츠 등으로부터 투자금 1천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2천억 원 이상을 얹어 인수하겠다는 구글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패트릭 브라운/임파서블 푸드 창업자 : 동물성 재료를 사용할 때보다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물이나 토지사용 면적도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식물성 원료로만 고기 맛을 내는 미래 먹거리 산업.

세계적인 IT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제공 : 유투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